김 목사는 중국 옌지(延吉)에서 장애인과 탈북자를 지원하고 선교 활동을 하다가 2000년 1월 북한 공작원과 조선족 공범들에게 납치됐다.
그 길로 북한으로 끌려간 김 목사는 사상 전향을 거부해 심한 고문을 당했다.
이후 고문 후유증과 영양실조로 감옥에서 사망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6·25납북피해자대책위원회, 선민네트워크 등 국내 기독교계 단체들은 김 선교사 석방과 유해송환, 억류자들의 생사 확인 등을 촉구해왔다.
이들 단체는 6·25 납북피해자 보상법을 비롯해 관련법을 제정해 납북 피해자 가족들의 원통함을 푸는 데 힘쓰고 있다.
행사는 중견 목회자 모임인 선민네트워크(대표 김규호 목사)가 주관한다.
기념사업회 출범을 준비하는 김규호 목사는 “우리가 복음을 전하다 순교는 못 할지라도 순교 정신을 잊어버리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교회와 성도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