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45% ‘교통사고 체감안전도’ 낮다고 느껴

입력 2023-05-10 14:06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시민 45%는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전시민 치안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지난 3월 6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대전시민 1168명에게 온라인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분야는 교통안전, 사회적약자 보호, 생활안전(범죄예방) 등이다.

조사 결과 ‘대전지역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는 항목에는 대전시민 74.1%가 안전하다고 답변했으며 ‘사회적약자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다’는 답변은 59.7%를 기록했다.

범죄·사회적약자 안전도 등에 비해 교통사고에 대한 체감안전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제로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55.6%였다.

시민들은 교통사고 발생원인으로 과속·신호위반(41%)과 음주운전(30.6%)이 가장 많다고 답변했다. 교통안전을 향상시키려면 교통안전 시설 개선(43.6%), 교통법규 위반 강력단속(36%)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호구역의 시설개선(49.6%)을, 교통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시설로는 신호기·신호체계 개선(32.1%)을 요구했다.

사회적약자 보호 분야에서는 학교폭력·청소년 범죄(43.8%)를 가장 시급하게 근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밖에 각종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예방 시설설치(40.8%), 순찰강화(23.6%)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

정용근 대전경찰청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인식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