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소수 여당 한계 느낀 1년…총선 승리 매진할 이유”

입력 2023-05-10 11:17 수정 2023-05-10 11:29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가족돌봄청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소수 여당 한계를 여실히 느낀 1년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거대 야당 입법폭주를 막을 최소한의 힘이 우리 국민의힘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의 1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지난 1년간 보여준 모습은 한마디로 ‘선수 손발은 묶어놓은 채 어디 한번 뛰어봐’하는 행태였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입으로는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힘들다고 하면서 경제 살리고 민생 챙기는 정부 국정과제는 오만가지 이유를 붙여 반대만 일삼아 왔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패배한 점을 거론하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3년 전 얻은 의석을 무기로 민생을 위해 법률을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쟁을 위해 법률을 개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 리스크, 돈봉투 쩐당대회 리스크’를 분식하기 위한 입법폭거에 더해 최근에는 ‘코인 리스크’까지 터졌다”며 “뒤로는 60억원 코인을 주무르면서도 구멍 난 양말 보여주며 가난한 청년 정치인 코스프레를 한 이에게 오늘도 국민 혈세가 쓰이고 있으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을 11개월 앞둔 시점에 총선 승리를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언론에서 (윤석열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 잘못한 점에 대한 따끔한 비판을 엄중하게 새겨듣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치면서, 비정상적 국가 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상으로 되돌려놓도록 더욱 치열하게 개혁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