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한국소비자원은 의류를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 ‘티움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현재 팡몰, 단골마켓, 햅띵몰과 같은 다수의 유사 쇼핑몰을 운영하며 환급 거절 등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까지 4개월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티움커뮤니케이션 관련 피해구제 접수는 63건이다. 신청 이유는 모두 배송지연 등의 사유로 청약철회를 요구했으나 업체가 환급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또 현재 업체와의 소통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티움커뮤니케이션이 소비자의 정당한 환급 요구에도 환급해 주지 않은 행위, 자사 쇼핑몰에 교환이나 환불이 안된다고 고지하는 등 청약철회를 방해한 행위 등으로 시정명령 등을 결정했다. 그러나 티움커뮤니케이션은 여전히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시와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해당 업체 쇼핑몰을 가급적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타 업체 쇼핑몰 이용 시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교환·환급이 불가하다고 고지하거나 자사 쇼핑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로만 환급해 준다고 기재하고 있는 경우 주의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품을 거래할 때는 가급적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현금결제만 가능한 경우에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환급 거절로 피해를 본 소비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대응 방법을 안내받고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한 경우는 즉시 신용카드사에 알려 할부 대금 납부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