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공영자전거 ‘타슈2’를 5000대로 늘리고 반납 위치 정확도 향상을 위한 개선작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타슈2 자전거 1500대를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 타슈1 자전거 1000대를 수리·개선하는 등 올해 말까지 5000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자전거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금강자전거길과 대청호 5백리길을 연결하는 한편 자전거 전용 교육 공간인 ‘(가칭)대전자전거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잦아진 자전거 방전·잠금장치 오류 등은 주행 중 충전 기능 도입 및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한다. 경정비나 단순 부품 교체는 자전거 수리센터 입고 없이 현장에서 직접 수선한다.
자전거의 구조도 변경한다. 사각 잠금 고리는 원형으로 바꿔 마찰력을 최소화하고 자전거 바구니 측면부에 야광 반사판을 붙여 야간 시인성을 높인다.
그동안 GPS 신호 왜곡 현상을 악용한 반납 위반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만큼 7월부터는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기존 GPS의 반납 위치 정확도는 40~50m 수준이지만 GPS·비콘을 모두 활용하면 10~15m 수준으로 위치 정확도가 크게 개선된다.
이밖에 건물 내부에 타슈를 숨기거나 고의 파손하는 이용자는 이용 및 회원자격 정지, 경찰 고발 등 강력한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지난해 1분기 14만건이었던 타슈 이용건수는 지난해 7월부터 ‘타슈2’로 개편되면서 이용률이 폭증, 올해 1분기 81만건으로 증가했다.
고현덕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더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환경과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자전거 타기 좋은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