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 추진상황 공유‧토의”…14개 유관기관 워크샵 열기

입력 2023-05-09 14:27
9일 부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새만금 유관기관 합동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기업하기 좋은 새만금' '함께 성공 함께 새만금' 등의 글귀가 적힌 안내문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새만금 사업과 관련 있는 기관 14곳이 4년만에 한데 모여 사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9일 부안의 한 호텔에서 ‘새만금 유관기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과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산림청, 새만금개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14개 기관 10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새만금 용지별 추진현황, 기반시설, 분야별 사업 등 새만금과 관련된 모든 사업들을 집대성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행사를 위해 새만금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사업을 정리해 보니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에 새삼 놀랐다”며 “워크숍을 통해 각 기관 참여자들이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사업 추진현황’, 전북지방환경청은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또 새만금개발공사가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대해 설명하는 등 각 기관의 현안 발표와 협력방안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전북 출신 새만금위원회 위원들이 특강에 나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영기 민간 위원장은 새만금 사업 현재 상황과 향후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용수 활용방안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재운 위원은 새만금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에 대한 강의로 관심을 모았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1단계 수상태양광 추진, 새만금 산단 추가조성, 새만금신항만 총사업비 변경 등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현안들도 많이 남아 있다”며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여기 뭉친 모두의 역량을 결집해 함께 해결해 나가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새만금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유관기관 워크숍은 2017년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두 기관의 협업‧소통 공동연수로 시작된 뒤 이후 유관기관까지 확대·개최돼 왔다.

부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