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반려견을 죽이고 집에 불을 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58)를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3시16분 인천 중구 송월동 아파트 거실에서 반려견을 죽이고 이불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옆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소화기로 불을 껐다.
이불과 거실 일부가 불에 탔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죽을 수 없어 강아지를 죽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