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에 대한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지난 4월 북구 현대자동차 전기차 울산공장 일대에 대한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위해 열람공고를 실시한데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들의 첨단투자를 신속히 수용해 맞춤형 특전(인센티브)과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지구로 지난해 법제화가 완료됐다.
산업부 고시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투자금 300억원 이상’이고, ‘신규 고용 100명 이상’이면 첨단투자지구 신청이 가능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투자지구’ 첫 지정을 앞두고 지난 4월 5일 첨단투자지구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8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28만㎡(8만5000평)에 총 2조원을 투입,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5년 신설한다. 공장 신설시 2000명에 대한 신규채용도 이뤄진다.
산업부는 첨단투자지구위원회를 통해 첨단투자 실행 가능성, 지역 간 균형발전, 국토의 효율적 이용, 고용 증대 및 지역개발 효과를 종합 평가해 오는 6월까지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울산공장이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세제지원, 부담금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추가 지원 등 특전(인센티브)이 주어진다. 또한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규제 특례 부여,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 등도 가능해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울산공장이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는 한편 지구 지정에 따라 기업에 많은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에 특전(인센티브) 확대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