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코뼈 부러뜨린 이웃주민 흉기로 찌른 20대 男

입력 2023-05-09 09:43 수정 2023-05-09 14:00
국민일보 자료사진

경기도 광명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60대 남성의 머리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도주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해당 남성은 피해자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지난해 말에도 피해 남성을 때려 재판을 받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9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40분쯤 광명 철산동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B씨 머리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1㎞ 정도 떨어진 공용화장실에서 A씨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A씨는 아파트 1층에서 분리수거 중이던 B씨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 아파트 흡연장소에서 B씨와 말싸움을 벌이다가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코뼈를 부러뜨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경찰은 “A씨는 정신병력으로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체적인 범행 사실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