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맞아 6000만 송이의 화려한 봄꽃이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관광객을 맞는다.
울산시는 오는 19~21일 사흘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봄의 정원, 향기로 물들다’를 주제로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는 2012년부터 매년 열리는 울산 대표 봄 축제다.
이번 축제는 2만8000㎡ 면적에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등 5개 종 6000만 송이의 봄꽃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축제는 개막 행사, 공연, 야생화 전시·정원 체험, 특별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이뤄진다.
첫날인 19일 오후 7시 초화정원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 특별 공연, 봄꽃 드론쇼, 정동하의 축하 공연이 봄꽃을 주제로 펼쳐진다.
주말인 20일과 21일에는 왕버들마당에서 숲속 콘서트와 ‘태화강-연어의 꿈’이라는 주제로 어린이 창작 인형극이 열리고 꼬마버블열차, 마술쇼 등도 준비돼 있다.
20일에는 클래식 연주단체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21일에는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
정원체험 부스에서는 울산 제4호 민간정원인 오계절 정원과 협력해 꽃차 마시기·만들기 체험, 정원 생활원예 상담 등을 운영한다.
아름다운 태화강 국가정원 사진 전시,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친환경 장터, 봄꽃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가 손님맞이에 나선다.
특별 행사로는 친환경 전기차 2대를 꽃차로 단장해 국가정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정원을 안내하며 이색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16~26일까지 11일간 일몰시간대 이후에는 환상적인 조명연출이 초화단지에서 펼쳐진다. 또 매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십리대숲 은하수길은 길이 100m에서 400m로 확장해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봄꽃축제로 정원도시 울산 이미지를 드높이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