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공장서 동료 스마트폰 상습절도범 검거

입력 2023-05-08 12:08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을 알립니다. 게티이미지

경기도 평택의 삼성반도체 공장 탈의실에서 상습적으로 직장 동료들의 휴대전화를 훔쳐 해외에 팔던 협력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삼성반도체 협력업체 직원인 A씨는 지난 2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평택 고덕산단 내 삼성반도체 제3공장 4층 스막룸에서 동료들의 휴대전화 29대를 훔친 뒤 중국에 팔아 46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스막룸은 반도체 공장 라인에 들어가기 전 작업자들이 방진복으로 갈아입는 장소다. 도난이 발생한 곳은 기존 스막룸 외에 임시로 만들어진 곳이라 로커나 물품 보관함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장소가 탈의실과 같은 곳이라 장소의 특성상 CCTV가 없어 수사에 다소 시일이 걸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휴대전화 29대이지만, A씨가 다른 공장 건물에서도 범행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