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이 무상급식 식품비를 절반씩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시교육청과 2023~2026년 적용될 무상급식 분담률에 최종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시가 제안한 무상급식 식품비 50대 50 분담안을 받아들였고, 시는 지역 우수농산물 추가 지원을 신설하는 내용의 제안을 수용했다.
올해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경비는 750억원이며 이중 식품비와 추가지원금은 452억원이다. 식품비 408억원은 양 기관이 204억원씩 분담하고 추가 지원금 44억원은 시가 전액 부담한다. 운영비·인건비 등 298억원은 시교육청이 부담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역 농가 활성화 및 학생 건강 증진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우수 식재료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