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경청, 인천 갯벌 블루카본 조성 업무협약

입력 2023-05-08 10:16
블루카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중부해경청 제공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최근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인천시설공단, 인하대학교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 등과 함께 인천 갯벌 블루카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연안에 서식하는 염생식물, 해초 등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김병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온상웅 포스코이앤씨 사업본부장, 김경호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장,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우승범 인하대학교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 기관·기업은 탄소 중립 사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인천 갯벌의 탄소 흡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블루카본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 블루카본 조성지로 선정된 인천 중구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폐염전 부지에서 염생식물 씨앗 파종, 생태계 복원 등을 함께 추진한다.

중부해경청은 지난 2월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폐염전 부지를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 사업지로 선정하고 염생식물 4종(칠면초·퉁퉁마디·나문재·해홍나물) 씨앗을 파종했다.

앞으로 중부해경청은 이달 말부터 다른 업무협약 기관·기업과 함께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 파종한 염생식물 가꾸기, 무료 분양, 자연군락지 복원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협약식에서 “인천지역 공공기관, 기업, 학계, 시민단체와 함께 갯벌 생태 복원을 통한 블루카본 조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