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이 보좌진 교회 출석을 문제 삼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한반도 통일 전후 과정에서 종교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태 최고위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 언론 기사에서 제가 보좌진 근무 형평성을 위해 3개월씩 일요일 지역구 교대 근무를 말하는 과정에서 한 보좌진이 ‘일요일에 근무가 어렵다’고 해 그 이유를 물은 게 마치 일요일에 교회에 가는 것 자체를 문제 삼았다는 식으로 비쳤다. 이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후 지난 며칠간 소명을 준비해오면서 제 신상 관련 언론의 갖은 억측과 왜곡에 별다른 반박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면서도 “다른 내용과 달리 종교에 대한 잘못된 내용은 바로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태 최고위원은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 지시’ 발언으로 당 윤리위 징계 대상에 올랐다.
태 최고위원은 종교에 대해 “북한에 종교가 말살되지 않고 남아있었으면 지금처럼 3대 세습 독재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독일 통일에 분수령이 된 것도 80년대 초부터 동독 드레스덴이나 라이프치히와 같은 도시 여러 교회에서 시작됐던 평화 예배 후에 이어졌던 집회였다”고 덧붙였다.
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기독교 사랑이 북한 주민들 마음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증오를 걷어내고 남한 주민들과의 화합을 이루어 낼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