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관광지 쓰레기 특별수거대책 마련

입력 2023-05-07 11:40
환경미화원들이 주택가 생활쓰레기를 차량으로 수거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를 딛고 관광 일번지 명성을 되찾기 위해 쓰레기 특별수거대책을 마련하고 쾌적한 손님맞이에 나섰다.

경주시는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까지 청소인력 및 장비 등 수거 체계를 점검하고 주요 관광지 및 시내 중심상가 일원에 청소기동반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최근 대릉원 무료개방 및 미디어아트 운영,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으로 대릉원과 황리단길 일원이 예년보다 더 붐빌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경주 최고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은 배출되는 생활쓰레기를 다음날 바로 수거하고 있다. 주말에는 청소차량 1대를 추가 투입해 상인과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환경미화원과 기간제근로자를 매일 정기적으로 교차 투입해 거리를 청소하고 무단 투기 쓰레기와 배출된 일회용품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환경미화원 노면청소팀 25명을 투입해 월 2회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 홍보와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지도단속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부터 황리단길 상습 쓰레기 적치 구역에 공동집하장 4곳과 주요 거리마다 테이크아웃 컵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도시미관 향상과 재활용 촉진에 나선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도 주 1회 이상 친절한 경자씨를 주축으로 황리단길,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거점 관광지에서 줍깅챌린지를 진행해 탄소중립 실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관광객들이 경주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지역 상인들도 선진 시민의식을 가지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 질서를 지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