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50대 여성, 경찰차까지 들이받아

입력 2023-05-07 11:14

음주운전을 하던 50대 여성 운전자가 중앙분리대 등 도로시설물에 이어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차까지 들이받은 뒤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7일 자신의 차량으로 도로시설물과 경찰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5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쯤 광주 서구 양동 한 교차로에서 경찰관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달아나다가 자신의 승용차량으로 경찰차를 추돌한 혐의다.

앞서 A씨는 출발지 근처인 광산구 한 도로의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없이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가 예상 길목을 막자 이에 응하지 않고 승용차를 운전한 채 도망가려다가 경찰차와 추돌한 뒤에야 승용차를 멈췄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음주 측정결과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