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농지에 주한미군 전투기 추락…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3-05-06 16:38
6일 오후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추락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농지에서 잔해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경기도 평택의 농지 인근에 추락했다.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했으며, 민간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주한미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31분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의 한 농지에 미군 전투기 F-16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추락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농지에서 미군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락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추락 당시 전투기에는 조종사 1명이 타고 있었으며 추락 전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체는 추락 때 발생한 화재로 대부분 소실됐다. 다만, 민가와 거리가 있는 논으로 떨어져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주변에 민가가 없어서 추가 피해는 없다”며 “미군 측에서 전투기를 살펴보는 동안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전투기는 평택오산공군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사일은 탑재하지 않은 상태였다.

미 7공군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통상적인 훈련 비행 중 오산 공군기지 인근 농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탈출한 조종사는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7공군은 설명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