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 중고차 모델은 ‘벤츠 E클래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캐피탈에 따르면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독일산 중고차의 매출 조회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조회수 1위가 벤츠 E클래스였다. 국내 시장에서 6년 연속 수입차 단일 모델 판매 1위에 오른 벤츠 E클래스의 인기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위부터 5위까지는 ‘BMW 올뉴5시리즈’, ‘BMW 뉴3시리즈’, ‘BMW GT’ ‘아우디 뉴A6’ 순으로 조사됐다. BMW 5시리즈는 올해 1~4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지난해엔 E 클래스에 이어 판매량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벤츠 뉴S클래스, BMW GT, BMW 올뉴 5시리즈 순이었고, 여성은 ‘벤츠 더 뉴 C클래스’, ‘BMW 뉴1시리즈’, ‘벤츠 GLC’를 많이 조회했다. 연령대로 따지면 20대는 BMW뉴3시리즈, 30대 BMW GT, 40~50대 벤츠 뉴S클래스를 선호했다. 전체 조회수 1위를 차지한 E클래스는 30~50대 조회수 상위권에 분포했다.
KB캐피탈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다소 얼어 붙어있던 수입산 중고차 시장이 점차 풀리면서 구매 의향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