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에 제주공항 항공편 무더기 결항‧지연

입력 2023-05-04 16:18
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기상악화로 항공편들이 줄줄이 결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들이 무더기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4일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 천둥·번개 특보가 각각 내려졌다. 중국 내륙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제주공항에는 79.8㎜의 비가 내렸고, 현재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이 같은 기상 악화 현재 제주공항에서는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들이 연쇄적으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여객기 총 467편(출발 237·도착 230), 국제선 여객기 총 24편(출발 12·도착 12)이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3시30분까지 국내선 여객기 45편(출발 13·도착 32)이 잇따라 결항됐다.

국내선 여객기 78편(출발 38·도착 40)과 국제선 여객기 3편(출발 1·도착 2) 등 여객기 81편의 운항도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공항 관계자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