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낙폭 4주 연속 둔화… 용산 보합 전환

입력 2023-05-04 15:45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지난 3월 22일 바라본 도심 풍경.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의 낙폭이 4주 연속으로 둔화했다. 용산구 아파트값은 9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낙폭을 0.02% 포인트 줄였다. 지난달 둘째 주부터 4주 연속 하락세가 잦아들었다. 전국 아파트값의 하락 폭도 0.09%로 지난주(-0.11%)보다 줄었다.

용산구 아파트값의 낙폭은 0.00%로 지난해 8월 둘째 주(0.00%)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보합세로 전환됐다. 강남구(0.03%)와 서초·노원구(0.02%)에선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지난주까지 보합 전환하거나 상승했던 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0.01%씩 하락했다.

인천에서도 지난주 0.03%였던 낙폭을 이번 주 0.01%로 줄였다. 연수구는 0.02%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저가 매물들이 팔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호가의 매물들이 남으면서다.

경기도는 0.15% 하락했지만, 용인 처인구에서 0.28%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예정지인 남사·이동읍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하남은 위례신도시와 구도심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04%의 상승으로 전환됐다. 하남 아파트값의 상승은 2021년 12월 셋째 주(0.04%) 이후 1년5개월야 만에 처음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