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10명 중 7명 “엑스포 준비 잘하고 있다”

입력 2023-05-04 14:20 수정 2023-05-04 14:55
4월 4일 부산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역 환영행사' 모습을 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민 10명 중 7명가량은 부산시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4일 주요 시정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는 2023년 1분기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엑스포 유치 분야에서는 응답자 68.3%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대응을 비롯한 박람회 유치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4%였다.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는 부산시민과 국민의 유치 열기 활성화(28.1%) 중앙정부의 유치 외교 활동(26.2%) 부산시의 국가별 유치 외교활동(24.9%) 대기업의 협력을 통한 유치활동(10.1%) K-컬처를 활용한 홍보활동(8.3%) 순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75.9%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이 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신공항이 조기 개항하면 각종 기반 시설 확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29.9%) 50만개 일자리 창출(25.1%) 24시간 편리한 공항 이용(20.9%) 지역균형 발전(10.6%) 등이 기대된다고 꼽았다.

부산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주요 정책 이슈 분야에서는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 방안, 서부산의료원 건립 추진, 시민 안전 보험 등 1분기 시정 주요 정책 관련 인지도와 도움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주요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다소 낮았으나, 응답자의 75% 이상이 도움 된다고 답했다.

시정 만족도 분야에서는 응답자의 68.2%가 부산의 전반적인 생활 여건에 대해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시정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64.7%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45.9%) 청년 일자리 확충(23.3%) 출산·양육지원강화(13.3%) 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11.8%) 주거환경개선(5.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시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 걸기(RDD)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