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소외된 이웃 돕는 한국교회에 감사한다”

입력 2023-05-04 11:47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이영훈 대표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을 예방하고 저출산과 화합의 정치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서울 종로구 한교총 사무실을 찾은 김 대표는 이 대표회장을 만나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에베소서 4장 3절 말씀을 전하며 하나 됨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후변화 시대에 탄소 중립을 위해 우리 국민이 해야 할 일을 제시해 준 한교총에 감사하고 인구 문제와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는 한국교회에 감사한다”면서 “울진 산불 때도 이재민을 위해 집을 지어주시고 북한 인권 문제와 소외된 이웃을 돌본 한국교회가 큰 귀감이 된다”고 인사했다.

김 대표는 “죄송스러운 것은 정치가 좀 더 하나 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에베소서의 말씀을 읽었다. 김 대표는 “한교총이 좋은 사회 만드는 일에 앞장서 주시고 우리 당도 힘써 뒷바라지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회장도 “간절히 바라는 건 국민의힘이 국민 대통합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대한 역사를 쓰는데 힘써 달라”면서 “저출산 대책을 위해 정부가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회장은 “마약이 초등학생에게까지 확산할 정도로 심각한데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근절해 달라”면서 “한교총도 회원 교단의 5만8000여개 교회와 함께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들이 한국에서 낳은 아이들에게 임시거주증 같은 걸 발급해 의료와 교육 혜택을 받도록 하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성인이 돼 보육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