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운전자가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차량을 수색한 결과 필로폰이 발견돼 조사를 하고 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3일 오후 10시15분쯤 진주시 옥봉동 옥수탕 앞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뒤 자신이 타고 있던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 추적으로 검거된 A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으나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차량 안에서 필로폰 0.6g과 일회용 주사기가 담긴 가방을 발견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같은 혐의로 복역하다 지난해 5월 출소해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