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기준금리 0.25%p 또 인상…한미격차 역대 최고

입력 2023-05-04 04:08 수정 2023-05-04 09:39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뉴시스

미국이 여전한 물가상승 압력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3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올린다고 밝혔다.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3차례 연속 ‘베이비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

이에 따라 4.75∼5.00%이던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올랐다. 연준이 지난해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미 기준금리 상단이 5.25%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도 최고 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져 자본 유출 등에 따른 한국 경제 피해도 우려된다.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예정된 상반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