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큰 피해를 본 현대시장의 아케이드가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됐을 뿐 아니라 일부 결함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현대시장 화재피해복구지원 TF 공동위원장인 허종식 의원은 “현대시장 아케이드 정밀안전진단 결과 대부분 철골부재에서 설계도면과 상이하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고 접합부로부터 볼트 체결 불량·부식 등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문제로 현대시장 아케이드 바깥 부분에선 화재 발생 전부터 수평하중의 변위(휨 현상)가 80∼104㎜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현대시장 아케이드는 전체면적 842.88㎡의 철골구조로 지난 2010년 사용승인을 받은 이후 최근까지 점검 및 보수·보강한 이력조차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시장은 지난 3월 4일 오후 11시38분쯤 A씨(48)가 낸 불로 막대한 피해를 봤다. 이 불은 전체 점포 중 약 34%를 태우고 2시간5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에도 현대시장 아케이드에선 지붕층보 및 지상1층 기둥 도장 탈락, 그을음 등 손상이 발견됐다. 아울러 지방1층 상부 철골보에서 변형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지붕층 천장패널 대부분 구간의 변형·파손이 나타났다.
허 의원은 “지금까지 전통시장 아케이드 불연성 교체 등 재질 문제에 주목했지만 철골구조물 안전점검도 해야 하는 등 다중밀집시설에 대한 점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번 화재를 계기로 시설이나 제도 등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보완·개선할 부분에 대해선 행정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