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텐츠비즈타운 조성 본격 추진

입력 2023-05-03 14:30

부산 도심 중심가에 콘텐츠기업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인프라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콘텐츠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콘텐츠비즈타운’(콘텐츠기업지원센터)을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동서대 사회교육원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한 후 올 연말 개소할 계획이다. 비즈타운 구축과 운영에 오는 2027년까지 국비 70억원을 포함한 140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조성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42억원을 확보했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지하 1층~지상 8층 전체면적 7012㎡ 규모로 기업입주실, 복합문화공간, 회의 및 교육실, 전시 공간 등을 갖춘다. 핵심 시설인 기업입주실은 5개층에 다양한 크기의 25개실을 구축해 성장 가능성 있는 지역 유망 콘텐츠기업이나 역외 유치기업에 제공될 예정이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 층별 공간 조성 안. 부산시 제공

앞으로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콘텐츠 지식재산권 개발, 콘텐츠 개발전문 인력 양성, 멘토기업 매칭 기업성장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콘텐츠 강소기업 육성과 청년 선호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기존 부산콘텐츠코리아랩,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와 연계해 콘텐츠기업 창작-창업-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게임과 영화 도시라는 브랜드를 확립했고 이를 기반으로 웹툰, 드라마, 애니메이션, 출판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통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고, K-콘텐츠를 이끌어 갈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