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대학과 지역의 현안인 ‘글로컬대학30’ 공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도-국회의원-대학간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전북도는 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도내 국회의원 11명, 도내 대학 총장들과 ‘글로컬대학 성공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전북도와 도내 대학이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대학의 생존’과 ‘지역발전’을 위한 글로컬대학30 공모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내걸고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5년간 대학당 약 100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시책이다. ‘사실상 대학의 구조조정 신호탄’이라고 분석되며 최근 대학가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이날 전북도는 국회의원들에게 글로컬대학30 선정계획을 안내하고 총장과 글로컬대학 공모 대응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전북도와 총장단은 전북지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대응과 협조를 요청했다. 의원들 역시 이에 대한 중요성을 파악하고 글로컬대학 선정을 뒷받침할 만한 사항들을 찾아 이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세계적인 혁신 사례를 우리지역 대학이 선제적으로 접목해야 하고 실천을 위한 재정마련 등 국회 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특정 대학만의 생존이 아니라 대학과 대학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이를 글로컬대학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단계에서는 도내 대학이 맘껏 혁신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고 예비지정 15개 대학에 포함되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