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 넣고자 관광객 유치 등 자체적으로 내수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29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나온 정부 내수활성화 대책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소비 기반 강화,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지역·소상공인 상생, 물가 안정 관리 등 자체적인 내수활성화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내수활성화 대책에 따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한류행사, 대형축제, 이벤트 등을 잇따라 열 계획이다.
오는 27일까지 4회에 걸쳐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진행되는 ‘멀티미디어 드론쇼·음악공연’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인천 투어패스·시티투어 할인행사’가 이어진다. 8월에는 대표 아웃도어 음악축제인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9월에는 프랑스 노르망디상륙작전에 버금가는 국제행사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등이 차례차례 열린다.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동행축제’에선 ‘온라인 인천e몰 기획전’이 진행된다. 이달 말까지 인천사랑상품권 인천e음의 구매 한도는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캐시백 비율도 5%에서 7%로 각각 늘어난다.
시는 해외 마케팅을 강화를 토대로 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한다. 이를 위해 동남아·중화권 등 시장별 맞춤형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크루즈 유치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 외국인 의료관광 및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도 집중한다.
소비를 통한 내수활성화와 상반기 지방공공요금 동결 등 물가안정 정책 역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내수활성화 대책을 통해 지역상권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으로 민생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