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는 ‘2023년 전국 소방공무원 채용 종합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유치하는 등 전시장이 전국단위 채용시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험은 전국에서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와 체력시험, 서류전형을 통과한 3000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최종 단계 시험으로 16~25일 동관 전시장 전체(1만5024)에서 진행된다.
국내 유일 소방안전 전문 박람회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개최되는 엑스코에서 이번 채용시험을 치름에 따라 대구는 대한민국 소방안전 발전 선도 도시 위상을 확고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엑스코는 지난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으로 채용시험이 취소되고 연기되는 상황에서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시장을 활용한 채용시험장을 제공한 바 있다. 이는 실내 전시장의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으로 안전한 시험장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였다. 수험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용기관과 수험생 모두가 선호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3000명 규모의 전국 소방공무원 채용 종합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비롯해 대구시 공공기관, 산하기관들의 채용시험 대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엑스코에서는 넓은 전시장을 활용해 전국 단위의 시험을 치를 수 있어 연중 대규모 채용시험이 지속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규모 채용시험 유치를 통해 전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구로 유입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지역 청년들은 수도권이 아닌 엑스코에서도 다양한 채용의 기회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코 이상길 대표이사 사장은 “엑스코는 박람회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해 전시장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랜드마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