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퓨릭, 내년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 선임

입력 2023-05-03 09:35
짐 퓨릭. PGA

‘8자 스윙어’ 짐 퓨릭이 오는 2024년 캐나다 몬트리올 로열 몬트리올GC에서 열리는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 간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에 선임됐다.

프레지던츠컵 대회조직위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024년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에 PGA투어 통산 17승의 퓨릭이 선정됐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팀에 맞설 세계연합팀 단장은 마이크 위어(캐나다)로 이미 선임된 바 있다.

퓨릭은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7차례(1998, 2000, 2003, 2005, 2007, 2009, 2011)이나 출전했으며, 통산 전적은 20승 3무 10패다. 퓨릭은 2007년에 로열 몬트리올GC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3승 2패의 성적을 낸 바 있다.

퓨릭은 부단장으로도 2차례 참여한 이력이 있다. 2015년에는 제이 하스 단장을, 2017년에는 스티브 스트리커를 보좌했다. 또한 짐 퓨릭은 2018년 라이더컵에서 미국 팀의 단장을 맡기도 했다.

퓨릭은 “동료들의 지지로 2024년 프레지던츠컵 단장으로 임명돼 큰 영광이다. 굉장히 감사한 마음으로 단장직을 수락했다”면서 “지난 수십 년간의 역사를 통해, 프레지던츠컵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대회로 성장했다. 전설적인 선배들이 남긴 업적들이 있기 때문에 2024년 단장직은 나에게 더 큰 의미를 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짐 퓨릭은 미국팀의 역대 10번째 단장이다. 이전에는 데이비스 러브 3세(2022), 타이거 우즈(2019), 스티브 스트리커(2017), 제이 하스(2015), 프래드 커플스(2013, 2011, 2009), 잭 니클라우스(2007, 2005, 2003, 1998), 캔 밴투리(2000), 아널드 파머(1996) 그리고 헤일 어윈(1994)이 미국 팀을 이끌었다.

1992년 프로로 데뷔한 퓨릭은 1995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그 이후 2003년 US오픈, 2006년과 2007년 RBC 캐나다 오픈의 2연패, 2010년 페덱스컵 우승 등을 포함해 총 16차례 우승을 추가했다. 현재는 만 50세 이상의 선수들이 뛰는 챔피언스투어서 활동중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