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회장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가 3일 서울 영등포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정의달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렸다.
300여명이 참석한 예배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20명도 참석해 함께 기도하고 찬양했다. 예배에는 캄보디아 호산나 합창단이 참석해 특송했다. 합창단은 총회세계선교회(GMS) 파송 김의배 정순영 선교사가 설립한 캄보디아호산나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설교는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전했다.
‘울어야 산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소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도 예루살렘의 딸들을 향해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고 하셨다”면서 “누구든 울면 마음에 정화작용이 일어나고 울고 나면 눈물이 마음을 씻어주고 결국 그 눈물이 가정을 지켜준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격려와 칭찬의 말을 많이 해야 한다”면서 “가족 모두에게 구체적인 칭찬의 메시지를 전해보라”고 조언했다.
‘사랑의 언어를 많이 사용하라’고도 당부한 소 목사는 “상담학자인 게리 채프먼이 자동차에 연료를 넣어야 차가 간다고 했는데 ‘사랑의 탱크’에도 늘 사랑의 연료를 채워야 한다. 그 연료가 바로 ‘사랑의 언어’”라고 설명했다.
소 목사는 축복하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부모가 울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나를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울지 말고 자녀를 위해 울라고 하셨다”면서 “눈물의 축복을 해야 가정이 살고 사회와 나라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배 후 진행된 인사 시간에는 솔리데오장로합창단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넬라판타지아’를 찬양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은 소 목사에게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했다. 이 문패에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당시 의원이던 이윤영 목사가 했던 기도문이 담겨 있다. 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