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는 연말까지 지역화폐인 ‘안양사랑페이’ 10% 할인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당초 명절이 있는 1월과 9월에만 10% 특별할인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시민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자 이처럼 상시 할인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카드형 안양사랑페이는 스마트폰에 경기지역화폐 앱을 설치해 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인센티브 10%가 추가로 지급된다.
종이형 ‘안양사랑상품권’은 안양 소재의 농협은행 및 축산·원예농협 등 35곳에서 월 20만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예산 조기 소진을 방지하기 위해 매월 200억원(카드형 170억원, 종이형 30억원) 규모로 할인 발행액을 제한한다.
안양사랑페이는 관내 연 매출 10억원 이하인 신용카드 가맹점과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대형 할인마트·쇼핑센터·유흥주점 및 사행성 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안양사랑페이 상시 10% 특별할인이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시민분들과 매출 감소로 생계가 곤란한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