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교통문제 해결, 5호선 연장 예타 면제 필요”

입력 2023-05-02 21:54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 갑·을 지역위원회는 2일 김포시민회관 3층 다목적홀에서 ‘김포골드라인 제대로 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주영·박상혁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 갑·을 지역위원회는 2일 김포시민회관 3층 다목적홀에서 ‘김포골드라인 제대로 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고 현실성 있는 교통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의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현실성 있는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포시갑 김주영·김포시을 박상혁 국회의원이 주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주최했다.

토론회에서 전현우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이 발제를 맡아 김포 철도 현황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좌장인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김계순·장윤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 이재선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 위원장, 이영수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국장, 방현하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정책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발제를 맡은 전현우 연구원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문제 발생 원인을 짚고, 순차적인 교통 대책을 제안했다. 단기 대책으로 ▲버스전용차로 확보(개화IC~김포공항역), 중기 대책으로 ▲공항철도 및 9호선의 8량화 ▲5호선 방화기지 연장 및 올림픽대로 정류장 확보를 제시했다. 또 장기대책으로는 ▲추가 노선 개통 시기에 맞춘 추가 신도시 건설 속도 조절 ▲GTX-D노선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인천 1·2호선을 통한 수요 분산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주영(왼쪽), 박상혁 국회의원이 2일 김포시민회관 3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김포골드라인 제대로 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주영·박상혁 의원실 제공

정부 측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방현하 과장은 ▲김포대로 차로 확장 ▲버스전용차로 관리 강화(단속카메라, 안전요원 배치)등 효율 제고 ▲철도운영 효율화(증차효과) ▲버스 시·종점 다변화를 통한 교통수요 분산 등의 추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계순 시의원은 “현재 김포시의회와 국회의원을 배제한 채 김포시장 단독으로 대외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기형적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보트 말고 5호선 예타면제를 원한다는 김포시민의 외침이 반드시 실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5호선 연장 예타 면제를 비롯해, 버스 노선 증대 및 증차 등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이 하루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는 김포시민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김주영 의원은 “올해만 닷새에 한 번꼴로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김포골드라인 혼잡은 김포시민들에게 재난 수준”이라면서 “김포 교통문제의 근본해결책이라 할 수 있는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GTX-D노선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추진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혁 의원은 “근본적인 대책은 ‘광역철도 확충’뿐이라는 것을 김포시민 모두 알고 있다”면서 “그간 국토위에서 5호선 연장과 관련한 지자체 협의 시한을 정해 마무리 짓고 예타 면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안타까운 최근의 사고 이후에서야 더욱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