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비보이·클래식…사계절 예술 축제 아트페스티벌 개막

입력 2023-05-02 15:56
2022 서울 거리예술 축제. 서울시 제공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75일간 서울 전역에서 서커스와 비보이·클래식 공연 등 다채로운 예술 문화 축제가 개최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본격적으로 사계절 축제로 운영되는 ‘아트페스티벌_서울’ 일정을 2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운영 했던 이 축제에는 예술가 1241명이 참가했으며 시민 13만7820명이 관람했다. 올 들어선 기존 축제 일수를 18일에서 75일로 확대하고 사계절 특성을 반영한 7개 축제를 선보인다.

첫 축제는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서커스 페스티벌’이다. 야외 공연으로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개와 ‘서울스테이지11’의 작품 2개가 공연된다. 다음 달 3일에는 노들섬에서 ‘서울비보이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국내 우수한 스트리트 댄서와 해외 초청 게스트 댄서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야외 공연예술축제인 ‘서울거리예술 축제’는 9월 30일~10월 1일 개최된다. 다양한 장르의 거리 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되는 종합 예술 축제다. ‘예술 같은 생활, 생활 같은 예술’을 주제로 한 ‘서울 생활예술 페스티벌’은 9월 2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10월 14~15일에는 노들섬에서 ‘한강 노들섬 클래식-한강 노들섬 발레’ 공연이, 같은 달 21~22일에는 ‘한강 노들섬 클래식-한강 노들섬 오페라’ 공연이 잇달아 개최된다.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인 한강 노들섬 클래식은 지난해 오페라 공연에 이어 올해 발레 공연을 추가했다.

2022 한강 노들섬 클래식. 서울시 제공

11월 10일~12월 13일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서울 융합예술 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에는 국내외 융합예술을 선도하는 예술가들이 전시와 심포지엄, 시민 참여 행사 등을 개최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세계적으로 이처럼 다양한 예술 장르의 계절별 축제를 운영하는 사례는 없다”며 “다양한 예술 축제를 통합 브랜드화해 문화도시 글로벌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