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3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호 홈런을 터뜨렸다. 3-3으로 맞선 동점 승부를 앞서나간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가진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5회말 2사 1·2루 때 상대 좌완 알렉스 영과 2볼 2스트라이크로 맞서면서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타구는 왼쪽으로 108m를 날아가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달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경기(10대 2 승) 이후 22일 만에 터뜨린 김하성의 올 시즌 3번째 홈런.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3타점을 한꺼번에 쌓았다. 이로써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10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앞서 2-3으로 뒤처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쳤다. 후속타자인 트렌드 그리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이날 경기의 주인공으로 꼽힐 만한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멀티히트는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5대 3 승) 이후 4경기 만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8대 3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양강 구도로 펼쳐지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반게임 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