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기업과 손잡고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IET는 신왕다와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신왕다는 지난해 SNE리서치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9위, 중국 내 5위 기업이다. 신왕다의 전기차용 배터리 주요 고객사는 중국 지리자동차, 둥펑자동차, 상하이자동차, 볼보, 폭스바겐 등으로 알려져 있다.
SKIET는 중국 창저우공장에서 생산한 분리막 제품을 신왕다에 공급할 예정이다. SKIET가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에 대량 공급하는 건 처음이다. 그동안 SKIET는 신왕다에 정보기술(IT), 전자제품용 분리막만 공급했었다.
중국 심천 신왕다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엔 서정흔 SKIET 마케팅실장, 신왕다 EV배터리유한공사의 왕밍왕 동사장, 쑤즈진 구매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서 실장은 “신왕다와 협력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두 회사의 성장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SKIET는 중국은 물론 신왕다가 진출을 준비하는 유럽지역에 분리막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