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피해신고를 한 30대 여성이 조사 과정에서 마약을 소지한 사실이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마약류인 러시(RUSH) 앰플 2통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술에 취한 남자친구가 감금했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어 남자친구인 20대 B씨와 A씨를 분리해 조사하던 중 “A씨가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아파트 침대 수납장에서 러시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부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