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방적인 돌봄 제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장애인과 소통하며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장애인 돌봄, 인공지능(AI)와 문화예술이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AI같은 첨단신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가 시범 사업 중인 ‘경기도 AI 창작단’ 교육 참관에 대한 소회를 언급했다.
그는 “발달장애인에게 AI 활용 미술작품 창작법을 교육해 디지털 기술 사용법을 익히고 예술적 기량을 발굴하도록 하고 있다”며 “4주간 교육받은 발달장애인들의 창작물이 기발하고 수준 높아 놀랐다”고 감탄했다.
김 지사는 이어 “과정이 끝나는 5월 30일부터 도청과 수원대학교에서 작품을 전시하겠다”며 “많은 도민들께서 함께 감상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 AI 창작단 교육 현장인 오산시 소재 하늘소리협동조합을 방문해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창작활동에 참여하며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도에서 지금 역점을 두고 있는 발달장애인, AI, 문화예술이 다 모여 있다. 경기도는 도청사 내 발달장애인 그림을 전시하고, 도청 행사 때 발달장애인공연단을 초청하는 등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들을 위한 여러 기회를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장애인들에게 더불어 살 기회를 만들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 AI 창작단은 도가 추진 중인 경기 지피티(GPT) 추진 계획(로드맵)에 포함된 사업이다. 경기도는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GPT를 도정에 접목하기 위해 전담 기구 조직, 인공지능 콜센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활동 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 ‘GPT 추진 계획(로드맵)’을 3월 발표한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