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GES)가 ‘대어’ 젠지를 낚는 데 성공했다.
GES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십 투어(VCT)’ 퍼시픽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젠지를 2대 0(13-8 13-8)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4패)를 달성했다. 젠지는 4승2패가 됐다.
애초 젠지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GES가 전보다 더 견고한 플레이를 펼쳐서 예상 밖 결과를 만들어냈다. 펄에서 펼쳐진 1세트, 젠지가 중반부부터 탄력을 받아 게임을 역전했다.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 10점을 먼저 돌파한 이들은 그대로 상승세를 이어나가 13대 8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1세트와 달리, 로터스에서 펼쳐진 2세트에선 GES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7대 4로 앞서나가며 반환점을 돌았고, 10대 6으로 마지막 분수령을 통과했다. 젠지도 막판에 분전했지만 GES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GES가 침착하고 정교한 사격으로 상대를 모조리 잡아내 시즌 2승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