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화’를 선포하며 선도적으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흔쾌히 동참했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1회용품 제로 챌린지, 경기도도 함께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의미있는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저를 지목해주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처음으로 진행 중인 ‘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이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미 1회용품 제로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공공배달앱 다회용기 사용사업,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지원에 이어 경기도 공공청사 1회용기 사용 줄이기, 청사 내 1회용 컵 반입 금지 등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노력을 알렸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1회용품 없는 청사,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속 실천’을 꾸준히 강화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경기도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보호를 위한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22일부터 28일까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며 전날에는 도민 캠페인 영상도 제작해 공개했다. 경기도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캠페인 영상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다룬 뮤지컬 ‘영웅’의 수록곡인 ‘누가 죄인인가’를 개사해 활용했다. 경기도청 정책홍보담당관 소속 직원들이 직접 노래 및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유철호 도 정책홍보담당관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환경오염 문제가 우리의 삶과 연결돼 있고, 도민들 모두가 환경보호의 주체임을 재미있게 알리면 좋겠다는 취지로 영상 제작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최초로 운영하는 기후변화주간 기간 도민들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과 환경보호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도 공식 유튜브에 캠페인 영상을 총 4편 제작해 공개했다. 22일 지구의 날에는 1편 ‘조선명필 한.석.봉’, 25일 2편 ‘더 이상 못 참아!’, 26일 3편 ‘뽑고 싶지 않은 지원자’ 쇼츠를 공개했으며, 27일 공개한 ‘누가 죄인인가’가 캠페인 영상의 마지막 편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15일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인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남부지회 사무국장, 윤미라 경기광역자활센터장, 강순하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이진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장, 백승진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과 ‘공공기관 다회용품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일상 속 작은 변화인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내일을 생각하는 도민 분들께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다음 동참자로 경기도 기후대사의 중책을 맡아주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 벨기에 출신 줄리안,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해 깊이 얘기 나누고 있는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을 지명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