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안·강원산지에 강한 바람…“화재 유의해야”

입력 2023-04-30 09:00

일요일인 30일 전국 해안과 강원 산지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강풍에 의한 사고와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내륙에 있던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남쪽에는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배치되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예정이다.

기상청은 “전국 모든 해안 지역과 강원 산지에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라며 “현수막, 옥외 시설물 등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강한 바람이 동반되는 만큼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산불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날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전국은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돼 일시적인 추위가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겠다.

서울은 최고기온 18도, 최저기온 10도를 기록한 뒤 다음 달 2일쯤부터 최고기온은 23~24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최저기온은 12~15도로 예상된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까지 일교차가 클 예정이지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겠다.

이번 주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다음 달 3~4일 전남과 경남, 제주도 일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발달 및 이동 경로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