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비닐하우스 화재…70대 노부부 사망

입력 2023-04-28 17:08
28일 오후 인천 계양구 귤현동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한 버섯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노부부가 숨지고, 비닐하우스 17개동이 전소했다.

28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분쯤 계양구 귤현동 한 버섯농장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후 연기가 치솟는 모습. 뉴시스

이번 화재로 해당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던 7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비닐하우스 17개동이 전소하고 내부 자재 등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수십m 치솟으며 관련 신고 166건이 소방 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인천 계양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며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 통행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계양중학교는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학생 약 500명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킨 뒤 귀가조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93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33대를 동원해 56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안에 플라스틱 등 자재가 있어 연기가 심하게 발생한 것 같다”며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