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산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봄·여름쯤 방류”

입력 2023-04-28 15:42 수정 2023-04-28 17:33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5일 도쿄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8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점이 내년 2월 이후로 늦춰졌으나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예정대로 올해 봄이나 여름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봄부터 여름 무렵이라고 밝힌 스케줄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공사 진행 상황 등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설명했다”며 “기시다 총리가 ‘정중하게 진행해줬으면 한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저장탱크의 만재 시기가 올해 여름∼가을에서 내년 2∼6월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25일 약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했다. 오염수는 이 해저터널을 거쳐 원전 앞바다로 방류된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