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정)이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석 의원 169명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홍익표(3선)·박범계(3선)·김두관(재선)까지 모두 4명의 후보가 경쟁해 당초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1차 투표에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박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쇄신하겠다는 의원들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고, 그 뜻을 뒷받침하는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우리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하는 일이라는 믿음을 갖는다”며 “의원총회를 최대한 빨리 열어서, 이 문제에 대한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등을 지냈고,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당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