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전 사장 사퇴 촉구…“방만경영·도덕적 해이”

입력 2023-04-28 10:22
윤재옥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정승일 한국전략공사(한전) 대표이사를 향해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에게 전기 요금을 올려달라고 하기 전 염치 있는 수준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여러 차례 주문했음에도 (뚜렷히 제시된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한전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직원들에게 지원비로 ‘10만원 상품권’을 줬다 다시 빼앗아 반발을 사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 한국에너지공대 감사 은폐 의혹에 대한 반성은커녕 안이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한가한 ‘코끼리 비스킷’ 놀이나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 대표이사를 향해 “이런 위기를 극복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이사는 문재인정부 시절인 2021년 6월 취임했다.

그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