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숙(사진) 부천 주명교회(김상수 목사) 사모는 최근 ‘시편송2’(종려가지) 찬송CD 3장을 출시했다.
2020년 예배용 회중 찬송으로 만든 ‘시편송1’ 찬송 CD에 두번째다.
시편송은 찬양대에서 부를 수 있도록 4성으로 편성돼 있다.
피아노 기타 우쿨렐레 등 기본 악기와 함께 부를 수 있도록 기타 코드를 넣었다.
아들 김영찬씨가 플루트를 맡았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오보에 전문 연주자가 음반제작에 동참했다.
시편은 교독문으로 많이 사용한다. 원래 찬송가나 성가로 만들어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교개혁 당시 장 칼뱅이 찬송가를 인간이 직접 만들어 부르는 행위를 비성경적이라고 금지시킨 역사가 있었다.
때문에 오랫동안 영미권이나 네덜란드의 개혁주의 교회에서는 찬송가를 직접 짓기 보다는 시편을 편집한 찬송가(metric psalters)를 불러왔다.
현대에도 일부 교회에서는 창작 찬송가를 거부하고 시편 찬송만 부르는 사례도 볼 수 있다.
오 사모는 고등학교 시절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산하 하이CCC에서 활동했다.
갈릴리중창단 창립멤버로 CCC 설립자 고 김준곤 목사의 캠퍼스 집회 특송과 전국교회 순회공연을 했다.
기독음대에서 교회음악을, 독일 하이델베르크 만하임 국립음대에선 성악과 합창, 오케스트라 지휘를 배웠다. 81년 결혼 후 음악을 가르치며 남편의 목회를 돕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바른 예배음악을 고민하다 시편 1편부터 작곡에 들어가 계속 곡들을 완성하고 있다”며 “시편은 노래로 부를 수 있는 시(詩)이고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이다. 새벽기도회 때나 예배 전 음악으로 틀어놔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