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 ‘대릉원’에서 역사문화유적지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경주시는 다음 달 4일부터 6월 4일까지 ‘대릉원 녹턴-신라의 혼, 빛의 예술로 밝히다’라는 주제로 빛과 영상으로 대릉원을 즐길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대릉원에서는 정보통신기술과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 맵핑 등의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남대총을 메인 무대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미디어파사드 쇼와 대나무 숲에서의 사운드&라이트 쇼인 LOTUS(연꽃모양으로 설치된 무빙 레이저빔이 쏘아 올린 빛무리) 등이 펼쳐진다.
또 미추왕릉 설화를 토대로 제작한 키네틱 그림자 연극, 천마총 내・외부 미디어파사드, 발굴 유물로 제작한 바닥 조명, 신라의 별자리 라이팅아트 등도 선보인다.
대릉원은 신라 왕족고분 유적지로 지난해 132만 9114명이 방문했다. 시는 다음 달 4일부터 대릉원을 무료 개방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관광객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머물고 싶은 야간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