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 2714억… 전년 대비 85.07%↑

입력 2023-04-27 13:39 수정 2023-04-27 13:41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1002억원, 영업이익 271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85.1%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어난 133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매출 1조3661억원, 영업이익 2450억원을 거뒀다. 2011년 태양광 사업 진출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졌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각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3475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했다.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부터 시행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 예상금액을 실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부기 영업이익 2714억원에는 세액공제 예상금액 약 229억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2분기에도 모듈 판매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과 내수 수요 회복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