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와 공동으로 오는 8월 8일까지 태화강 생태관광 상설체험장에서 ‘태화강 백로 새끼 기르기 해설장’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체험장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비가 내리면 운영하지 않는다.
해설장을 방문하면 지난 2020년 4월 2개의 알을 낳아 새끼를 길러냈던 왜가리 영상과 2021년 3개의 알에서 태어난 중대백로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나기까지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록된 황로의 부화와 성장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자연환경해설사로부터 백로의 부화부터 성장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또 망원경을 이용해 대숲을 찾아오는 백로류 7종(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의 관찰도 가능하다. 백로 7종 중 한 종류를 선택해 원형배지도 만들 수 있다.
5월 16일부터 30일까지는 전국(장애학생)소년체전 집중 운영기간으로 운영한다.이 기간 동안은 태화강 백로 7종을 찾아 기록하기 프로그램과 백로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별도 설치한다.
태화강 삼호대숲 일원에서는 겨울철새인 까마귀가 떠난 자리에 2월말부터 왜가리를 시작으로 총 7종 8000여마리의 백로류가 번식을 위해 찾는다. 이들은 새끼와 함께 9월 동남아시아 등 남쪽으로 이동한다.
한편 태화강 생태관광지역은 환경부의 제7차 생태관광지역 운영평가에서 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 받았다. 태화강 생태관광지역은 태화강 횡단교량인 삼호교에서 명촌교까지 5.04㎢ 구간이다. 이곳은 2013년 환경부로부터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후 2016년, 2019년에 이어 최근 4회 연속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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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