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아들 매덕스와 함께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환영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 부부도 이 자리에 등장했다.
졸리와 함께 이날 만찬에 참석한 아들 매덕스 졸리 피트는 한국과 연이 깊다. 매덕스는 졸리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장남으로, 2019년 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합격해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했다. 한국문화와 K팝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배우인 졸리는 난민구호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왔다. 지난해 9월 백악관을 찾아 여성폭력방지법 승인을 촉구하는 등 정치, 난민, 여성 문제 등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 왔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와 부인 박리혜씨도 이날 만찬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야구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을 위해 과거 박찬호 선수가 활약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새겨있는 야구 배트와 글러브, 야구공이 담긴 대형 액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소설 ‘파친코’를 쓴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도 이날 만찬장에 등장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이날 만찬장에 참석한다. 이날 참석자는 200명에 달한다.
앞서 지난 19일 백악관 영부인실은 윤 대통령 국빈만찬 공연 가수로 ‘오페라의 유령’ 주연 배우인 놈 루이스와 ‘미스 사이공’의 주연 출신 레아 살롱가, ‘위키드’ 주연인 제시카 보스크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